탱커선 · 벌크선 · 컨테이너선 · 차량운반선(PCTC) 비교
선박 위에서의 삶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, 어떤 선박에 승선하느냐에 따라 일의 강도, 생활환경, 수입, 근무 스타일까지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.
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은 선원들이 실제 승선하게 되는 4가지 주요 선종 — 탱커선, 벌크선, 컨테이너선, PCTC(차량운반선) —의 특징을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.
🚢 1. 탱커선 (Tanker)
▪️ 대표 화물: 원유, 화학제품, LNG 등 액체 화물
탱커선은 액체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으로, 대부분 위험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안전관리 기준이 매우 엄격합니다.
▪️ 근무 및 생활환경
- 보안, 방폭 규정 철저
- 격리된 생활공간이 많아 프라이버시는 보장되지만, 단조로울 수 있음
- 화물 작업 시 고강도 집중력 요구
- 위험지역 운항 시 위험수당, 보너스 지급
▪️ 추천 대상
- 경험 많은 고급직 선원
- 정돈된 근무환경과 고수익을 선호하는 타입
⚓ 2. 벌크선 (Bulk Carrier)
▪️ 대표 화물: 석탄, 철광석, 곡물, 시멘트 등
벌크선은 벌크 화물을 그대로 선창에 실어 나르는 선박으로, 화물의 종류에 따라 작업 환경이 매우 다릅니다.
▪️ 근무 및 생활환경
- 적재/양하 시 강한 먼지, 분진 노출
- 장거리 항해 중 작업량은 적지만 항만에서의 작업 강도는 높음
- 구형 선박 비율 높아 생활 시설은 단순한 편
▪️ 추천 대상
- 체력 자신 있고 초보 승선자
-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업무를 선호하는 경우
📦 3. 컨테이너선 (Container Ship)
▪️ 대표 화물: 컨테이너 화물 (일반 화물, 냉동, 위험물 등 다양함)
물류의 핵심인 컨테이너선은 세계 주요 항만에 정해진 스케줄로 빈번하게 기항합니다.
▪️ 근무 및 생활환경
- 정해진 루트와 스케줄, 체계적 운항
- 포트콜이 잦아 입출항 작업 많고 피로도 큼
- 선박이 크고 시설이 현대화된 경우 많음
- 서류 작업 많고, 경력 발전 기회 좋음
▪️ 추천 대상
- 문서·관리 업무에 강한 선원
- 빠른 로테이션과 체계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경우
🚗 4. 차량운반선 (PCTC, Pure Car and Truck Carrier)
▪️ 대표 화물: 자동차, 트럭, 중장비 등 차량류
PCTC는 차량을 싣고 내리는 램프가 설치된 구조로, 작업 특성이 상당히 독특합니다.
▪️ 근무 및 생활환경
- 화물 손상 방지를 위한 집중력 요구
- 주로 실내에서의 작업, 여름에는 고온 환경
- 정시성 중요, 포트콜마다 화물 고정·해제가 반복
- 신조선 비율 높아 기본적인 생활환경은 양호
▪️ 추천 대상
- 체력이 좋은 선원
- 반복적인 작업에 익숙하고, 실내 환경을 선호하는 경우
📊 선박별 주요 특징 한눈에 보기

✅ 마무리: 당신에게 맞는 배는?
선종마다 일의 스타일과 환경이 달라서, 단순히 급여만 보고 선택하기보단 자신의 성향과 장·단점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
✨ 예를 들어:
- 문서와 일정 관리가 익숙하면 컨테이너선
- 체력과 단순작업에 익숙하면 벌크선
- 안전 기준 높은 고수익을 원하면 탱커선
- 반복적이지만 안정된 환경을 원한다면 PCTC
이런 비교는 처음 배에 승선하려는 예비 선원이나 선종 전환을 고민 중인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궁금한 점이나 승선 경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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